[ 2025.12.31 ] 2년차 개발자의 2025 회고 및 2026년 목표 설정

2025. 12. 31. 21:11Daily

🌄내일이면 2026년이 시작됩니다.

지난 2025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2025년 회고 포스팅을 하게되었습니다.

회고의 작성 방식은 2026년의 목표 설정과 과분히 받은 감사함을 되새기기 위한

"KPT" + "Loved"방식으로 작성했습니다.

 

📃회고 작성 방식

회고 작성 방식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존재합니다.

  • 5L (가장 대중적이고 부드러운 방식)
    팀원들과 감정과 사실을 두루 나누고 싶을 때 좋습니다.
    • Liked (좋았던 점): 즐거웠거나 만족스러웠던 부분.
    • Learned (배운 점): 새롭게 알게 된 기술, 프로세스, 통찰.
    • Lacked (아쉬운 점): 부족했거나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
    • Longed for (바랐던 점): 다음에는 있었으면 하는 지원이나 환경.
    • Loved (고마운 점): 동료에게 고마웠던 점 (종종 4L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 KPT (실행 중심의 방식)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으로, 다음 목표를 설정하고 플랜을 도출하는 데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Keep (유지할 점): 현재 잘하고 있어서 다음에도 계속 유지하고 싶은 부분.
    • Problem (문제점): 발생했던 문제나 불편했던 점 (객관적 사실).
    • Try (시도할 점): Problem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 사이클에서 실행할 구체적인 행동.
      Try는 반드시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해야 합니다.
      (예: "소통 잘하기" (X) -> "매일 오전 10시 5분간 스탠드업 미팅하기" (O))
  • 4F (개인 회고에 특화된 방식)
    감정 변화와 교훈을 정리하기 좋아 개인 회고록이나 블로그 작성 시 유용합니다.
    • Fact (사실): 무슨 일이 있었는가? (객관적 사건)
    • Feeling (느낌):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가?
    • Finding (교훈): 그 일을 통해 무엇을 깨달았는가?
    • Future action (향후 행동):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 꾸준함의 힘을 체감한 것들

유지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꾸준히 진행해왔고, 성과로 나타난 것들인 것 같습니다.

크게 3가지로 분류하고 작성해봤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바로 '매일 잔디심기' 였습니다.

재직중인 회사 근처에서 모각코(모여서 각자 코딩) 모임에 참여하고 다양한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애티튜드와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종종 깃허브 맞팔을 하곤 했는데 깃허브에 방문하고 대부분 첫마디가 "우와 잔디밭 장난아닌데요?" 였습니다.

어디를 가든 사람은 스스로에 대해서 소개하거나 증명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지표를 실질적으로 보여주기란 난감할 때가 많지만, 개발자로서 '꾸준함'을 지표로 나타낼 수 있는 간단명료한 근거로 깃허브의 커밋 히스토리인 일명 '잔디'를 보여 줄 수 있고, 이를 통해 나의 꾸준함과 성실함을 보여 줄 수 있어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증명할 수 있었고, 다들 좋게 봐주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있어 '매일 잔디심기'는 스스로도 게으름의 늪으로 빠지지 않게 만들어낸 규율이었고, 지켜나아가며 잔디를 보면 뿌듯하기도 했고, 성장 지향 개발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성과 지표를 테스트를 통해 수치화하여 기록하기'입니다.

'나를 증명하기'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결국 내가 무엇을 하건 근거 자료가 없다면 이는 증명과 성과지표로 보기 어렵고, 이를 바탕으로 기록하지 않는다면 스스로도 망각하기 쉽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사내에서 기술 부채나 기술 최적화 등을 진행하면서 직접 테스트하고 before / after를 기반으로 수치화하고 기록하였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더욱 강하게 기억되어 리마인드할 수 있어 진정한 나의 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고, 기술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풀어 설명할 수 있는 소프트스킬이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챌린지를 만들어 새로운 기술을 경험해보기'였습니다.

재직중인 회사가 SI/SM 업무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할 수는 없었지만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in-house로 자리잡을 '뷰티 사업 관리 서비스' 개발 진행 시 기술부채를 느끼며, 마이그레이션의 필요성을 제기 후 직접 마이그레이션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 Next.js, React.js 버전업 ], [ Fetch ➔ React-Query ], [ openapi-generator-cli ➔ orval ] 마이그레이션과 보안성을 검토하고 전역 오염에 대한 방어적 로직을 통해 보완하는 등 끊임없이 챌린지를 만들어내고 문제를 제기하고 공유하며 노력했습니다.

이 외에도 최적화, UX/DX 향상에 대한 챌린지는 수시로 지속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1개월에서 짧게는 1주일 이전에 작성한 코드나 설계를 보며 부족한 부분이 보이게 되고 리팩터링을 하는 등, 사고력이 확장 되었음을 체감하게 되어 뿌듯했습니다.

 

💣 당연하지 않은 것들

가장 크게 느꼈던 것들은 하나의 단어로 이야기하자면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사실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며, 이 세상에는 당연한 것은 사실 없다는 것을 체감한 2025년이었습니다.

 

스스로 나름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무너지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정말 최선일까?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를 기준으로 정해야 할까? 등 가능성과 진실된 지표를 기반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좀 더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실무에서 매일매일 사용하고 있는 "번들러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도 커다란 맥락만 알고 있었고, 구체적인 설명이 떠오르지 않는 스스로에 대해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작은 자문자답이 "적어도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딥다이브 하자!"라는 마음을 먹게 된 계기였습니다.

 

"나는 잘하고 있다" 라는 것의 근거는 어디로 갔을까... 돌아보면 포커스를 잘못 맞추고 있었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잘하고 있는 것은 맞았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왜? 라고 돌이켜보니 저는 '내가 잘하는 것'에 대한 것은 분명히 잘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내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

당연히 "나는 잘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것을 망각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것을 잘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사실입니다.

개발자로서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 깊이 사고하면서 맥락을 간단하게 결론내리는 안좋은 습관을 버리고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기'를 실천하고자 마음먹고, 커다란 맥락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설명할 수 있을 만큼의 이해도를 가지고 기술을 다루며 개발하고자 마음을 먹을 수 있는 2025년이었습니다.

 

🎯 이제는 속도보다 방향성

서비스를 개발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면 속도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는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은 명백히 변하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나은 개발자로서 성장을 지향하며 나아가기 위해서는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조급해 하다 기회같지 않은 기회를 마주하게 되고, 갈피를 잡지 못한 체로 이도 저도 아닌 상태가 되어버릴 수 있는 여러 경험을 하게 되었고, 이것은 "충분히 경계하지 않으면 위험하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SI/SM 회사에 재직중인 만큼 어느 정도 기능만 돌아가면 고객사에서도 크게 이슈를 제기하지 않고 넘어가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개발자들도 경계성이 점점 낮아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인식 통해 1년 전부터 크게 경계해야 겠다고 느끼게 되었고 많은 챌린지와 기술 도입을 제기하고 일부 기술이나 문화를 도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25년에는 도입하지 못했던, 정말로 중요하고 더 나은 개발 문화와 프로젝트 퀄리티를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 리뷰 문화, 아키텍처, TDD ]의 중요성을 제기하고 방향성을 이끄는 것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재직중인 회사는 주니어들로만 이루어진 SI/SM 스타트업으로, 선임 / 리뷰 / 리더 문화가 전혀 없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개발문화와 기술의 부채와 정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고,

더 나은 개발문화를 위해 위와 같은 새로운 챌린지를 2026년도의 목표로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 감사했던 2025년

2025년도에는 생에 처음으로 '구름톤''TEOConf'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구름톤에서는 각기 다른 환경에서 활동중인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애티튜드와 인사이트를 경험하였고, TEOConf에서는 미드레벨, 시니어 개발자들로부터 성장하기 위한 사고방식과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5년도에는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기회가 찾아왔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언제나 할 수 있다고 독려해주고 함께 나아가주는 동료 '멋쟁이 서버 개발자' 덕분에 매번 많이 배우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많이 받게된 것 같아 정말 고마웠습니다. 2026년에는 저 역시 도움을 더 많이 줄 수 있고 선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앞으로도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구름톤 이후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구름 멘도롱' 동료들에게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특히 긍정적인 사고와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주는 멋진 동료로서 함께 해주어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저 역시 앞으로도 구름 멘도롱과 함께 성장하고 좋은 연 쭉 이어가고 싶습니다!

 

TEOConf에서도 많은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마련해준 태오와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개발자로서의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스케치하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이후 뒷풀이에서 만나뵈었던 멋쟁이 개발자분들께도 다양한 경험을 나누며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함께 하고 있는 사내 동료들에게도 너무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소통하고, 더 나은 방식에 대해 고민하며 실현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해주신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는 2025년 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리고,

다가올 2026년 새해에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2025년도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