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하게 된 계기
최근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멋쟁이 백엔드 개발자 친구의 소개로 구름톤이 이번에 참가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던 동료들과 소통하며, 극단적으로 짧은 기간에 MVP를 완성시킨다." 라는 점에서 분명히 새로운 경험을 기반으로 서로의 애티튜드를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생에 처음으로 구름톤에 신청하게 되었다.
참가 신청은 Google Form으로 몇가지 문항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여 제출하는 방식이었고,
주요 문항은 아래와 같다.
- 사용 가능한 프레임워크/라이브러리(React, Vue 등)를 나열하고, 그중 가장 자신 있는 기술을 하나 골라 이유를 설명해주세요.(공란 포함 최대 300자)
- 최근 6개월 내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등려 해결했던 기술적 문제를 작성해주세요.(공란 포함 최대 300자)
- 현재 관심 있는 프론트엔드 기술이나 개념을 작성해주세요.(공란 포함 최대 300자)
- 선호하거나 관심 있는 디자인 시스템을 작성해주세요.(공란 포함 최대 300자)
- 구름톤 참여 동기를 작성해주세요.(공란 포함 최대 300자)
- 구름톤을 통해 어떤 부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지,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 협업 시 지키는 본인만의 규칙이나 전략은 무엇인가요? 갈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해결 방법도 함께 알려주세요.
(공란 포함 최대 500자) - 진행하신 프로젝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설명해 주시고, 그 경험으로 인해 얻을 수 있었던 결과를 작성해주세요.
(공란 포함 최대 500자)
사실 문항 내용을 보고 생각보다 디테일한 설명을 요구하고 글자 제한도 있어 답변하기 꽤나 어려웠다... 약 1시간 30분정도 작성했던 것 같다.
그렇게 제출하고 1주일이 지난 후 합격 통보를 받게 되어 급하게 대표님과 면담하여 5일 연차를 승인 받아 구름톤에 참가 확정서를 제출하였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원자 수가 약 400명 이라는 말을 들었고 문항답변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했다...🥹
내가 글을 썼을 때의 포인트는 핵심 내용 위주의 서술과 가능한 수치화하여 표현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배우고 싶다는 진심을 많이 어필했다. 그리고 4번 질문에 디자인시스템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현재 회사에는 디자인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고 있어 직접 구성중이며 이번에 참가하게 되면 많이 배우고 싶다고 서술한 내용이 있다. 아는척 하는 것 보다는 솔직한 마음으로 "배우고 싶다" 를 어필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글에 녹여냈는데 진심이 잘 통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
📅구름톤 15기 일정표

이전 14기 일정도 찾아보았는데 크게 달라진건 없어서 참고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구름톤 여정
Day - 1

처음에 간단히 구름톤에 대한 소개와 멘토진 소개 후에 아이스 브레이킹 타임으로 임시 팀을 구성하고 함께 퀴즈를 맞추는 시간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준비해주셔서 웃으며 모두와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ㅎㅎ

그리고 시작과 동시에 귀여운 컵과 티셔츠를 받아 기분이 좋았다!
이어서 self-pr 시간이 있었고 준비한대로 나를 어필하고자 했지만... 생각보다 잘 안됐던 것 같아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해커톤의 주제가 발표되었는데 바로 "제주도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 인프라 개선" 이라는 주제였다.
주로 구름톤 in Jeju에서는 이와 비슷한 주제로 제주도의 인프라, 삶의 개선 등에 대한 주제를 많이 다뤄온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제주도민이 아는데 어떻게 제주도민의 삶을 바꾸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을 때 구름톤에서는 여러가지 방향성과 레퍼런스를 제시해주며 해커톤을 진행함에 있어 필요한 내용들을 강의해주는 특강도 많은 도움이 되어 큰 무리 없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기획자 Matt님의 특강이 있었는데 다양한 AI 툴을 활용하여 퍼포먼스를 높이는 방식등에 대해 알게 되어 너무 좋았고, 기획자의 역량이 팀의 역량을 크게 좌우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될 만큼 애티튜드가 좋으셨다. 개발자에게도 기획 역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온 만큼 매트님께 배운 것이 많아 기획자 특강에서 높은 만족감을 느낀 것 같다.
Day - 2
2일차에서는 1일차 일정에서 공개된 주제를 기반으로 One Page PPT를 만들어 각자의 기획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어찌보면 2번째 self-pr이기도 한 발표시간이 있었다.
나는 어떠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언급되면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의 이유를
3가지로 정의하고 있었다.
1. 취합이 어려움
2. 사용하기 어려움( 민원 신고/접수 등 )
3.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움
그래서 저는...

짜잔. 제가 만들어 발표한 ppt입니다... ㅎㅎ
그렇게 각자의 2차 self-pr을 진행하며 그 이후로 팀을 구성하는 시간에 챡챡챡 빠르게 팀들이 만들어져 갔다.
나 역시 팀을 구성하고 기획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 하며 프로젝트 방향성을 구성하고 있었다.
나는 나의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좋다고 생각했지만, 팀원들에게는 전달되지 못했고 채택되지 않았다...
최종 발표 / 심사위원 평가 시간에 나의 기획 아이디어를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신 스타트업 창업자 대표님께서 제안해주시는걸 보며 마음속에서는 "역시... 좋은 아이디어였어...!!!" 라는 메아리가 맴돌았고 나의 설득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체감했다...😭

그렇게 모두 팀을 구성하고 플레이스 캠프로 이동하고 해커톤을 마저 진행하다. 구름톤에서 제공하는 숙소에 짐을 두고 왔다. 침대가 폭신하고 좋았다... 🥹물론 침대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구름톤을 진행하는 동안 단 2시간 30분 뿐이었지만... 하하

그렇게 이어서 구름톤을 진행하다 비어파티 시간이 되어 저녁을구성원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개발과 일상에 대해 소통하며 웃고 친해지는 시간이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멘토님과의 소통시간이 되었고 생각보다 알차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게 되어 좋았다.
그리고... 뷔페식 저녁 너무 맛있었다 ㅎㅎㅎ
그렇게 비어파티도 마무리되고 다시 해커톤에 집중하고... 그렇게 눈뜬채로 3일차가 되어버렸다🥹
Day - 3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개발하고 논의하며 점점 가까워지고 함께 웃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대화를 할 때 매번 편하게 논의할 수 있어서 "좋은 분들을 만나서 너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팀원분들에게 너무 감사했다. ㅠㅠ
다들 수면시간이 4시간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나가서 커피 한 잔 하시죠! 하며 예쁘게 팀사진도 찍어서 좋았다.
그렇게 또 집중해서 어느덧 저녁이 되었고 오늘은 무조건 시간을 내서라도 제주도에 온 김에 바다를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가는 길에 이름 모를 귀여운 백마도 만났다🐎

내가 찍어두고도 놀랐다... 이렇게 예쁘게 찍히다니! 안보러 왔으면 엄청 후회할 뻔했다 ㅎㅎ 그렇게 20분 정도 경치를 보며 이전에 정리하지 못했던 생각들도 정리하고 기분전환하고 다시 돌아와 MVP를 열심히 만들었다.
Day - 4

그렇게 2일차에 2시간, 3일차에 30분 총 2시간 30분 자면서 MVP를 완성하였고 팀원들과 짧은 기간에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매우 뿌듯했다! ㅎㅎ 그리고 우리 팀장님이 발표를 너무 잘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결과는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웃으며 논의하고, 누구 하나 빠짐없이 집중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더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다.

정말 모두가 열정이 넘치고 의욕 가득하신분들 뿐이여서 나도 모르게 스며들어 더 열심히 하게되었던 것 같다.
발표가 끝나고 이야기를 종종 나누고 웃으며 대화했던 각 포지션 사람들과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서로 사이드프로젝트 참여하거나 좋은 소식있으면 또 연락하자며 마무리하게 되었다.
해커톤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얻은 것 같다.
특히 "사람을 얻어간다." 라는 말이 가장 가깝게 다가왔다.
✍🏻마치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몰입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애티튜드가 많이 달라지는 것을 체감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내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 환경에 변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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