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cruitment ] 당근 비즈프로필 면접 후기

2026. 3. 9. 21:27Daily

🥕 왜 당근이었을까?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운 서비스가 있습니다.

 

중고거래, 동네생활, 비즈프로필, 당근알바까지... 당근은 이미 "대국민 서비스"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저 역시 당근을 자주 이용하는 유저 중 하나이고, 실제로 현재 거주중인 '가산디지털 단지'에서 자기계발 공부 모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임의 운영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로서 이 서비스를 바라볼 때면 항상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당근세상이 되어가는 요즘, 당근이 만든 프론트엔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당근이 가진 특유의 친숙함, 그리고 그 친숙함 뒤에 숨어있을 기술적 깊이에 대해 가까워지고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때마침 비즈프로필 CRM 포지션에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었고, 망설임 없이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 서류 합격

경력기술서를 정성껏 작성했던 것이 통했을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반가운 메일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축하드려요! 서류 전형에 합격하셨어요!"

 

합격 메일을 읽으며 가장 먼저 느낀 건, 당근이라는 회사가 지원자를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화상 인터뷰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어떤 방식인지, 일정은 어떻게 잡히는지를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었고, "사소한 질문도 환영해요"라는 문구에서 지원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경력기술서를 좋게 봐주셨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고, 다음 여정인 화상 인터뷰에 대한 기대감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 면접 준비, 그리고 화상면접 안내

서류 합격 이후, 저는 1차 화상면접을 기대하며 열심히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프론트엔드 기술 면접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들을 정리하고, 제가 경험했던 프로젝트들을 다시 한 번 복기했습니다.

 

 

Google Meet를 통한 30분~1시간의 화상 인터뷰. 일정 안내 메일에서도 역시 당근다운 세심함이 묻어났습니다. 인터뷰 링크 접속 시 문제가 생길 경우의 대처법까지 안내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채용 과정 전체에서 "지원자도 우리의 고객"이라는 철학이 느껴졌달까요👍🏻

 

 

🤔 화상 면접 - "왜?"라는 질문의 무게

면접 당일, 떨리는 마음으로 Google Meet에 접속했습니다.

 

질문들은 생각보다 보편적인 기술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기술, 당연하게 쓰고 있던 개념들.

"아, 이건 잘 아는 건데?"라고 안심하려는 찰나에...

 

"그런데, 왜 그렇게 작동하는 걸까요?"

 

이 한마디가 비수처럼 꽂혔습니다.

 

"사용할 줄 안다"와 "왜 그렇게 동작하는지 안다"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였습니다.

매일 쓰는 기술인데, 그 기술이  그런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깊이 있게 설명하지 못하는 저 자신을 마주했습니다.

 

면접관분들은 정답을 요구하기보다, 사고의 과정을 보고 싶어 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왜"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고, 스스로의 부족함을 생생하게 느낀 30분이었습니다.

 

 

😔 불합격, 그리고 돌아보기

며칠 뒤, 예상했던 결과가 도착했습니다.

 

 

마스코트 당근이가 없는 불합격...

 

아쉬웠지만, 솔직히 예상한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자리를 정리하며 이미 스스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나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흑...

 

하지만 신기하게도, 불합격 통보를 받고 나서 좌절보다는 오히려 명확해진 것이 있었습니다.

제가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하는지가 선명하게 그려졌습니다.

 

 

💪 불합격이 남긴 것

당근의 1차 화상 면접, 단 30분이었지만 그 30분만으로도 엄청난 면접 공부가 되었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 건 CS(Computer Science) 기본기의 중요성이었습니다.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를 "쓸 줄 아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 아래에 깔린 원리와 동작 방식까지 이해해야 한다는 것. 면접관의 "왜?"라는 질문은 결국 그것을 묻고 있었습니다.

 

이 깨달음을 계기로, 저는 면접에서 자주 등장하는 CS 개념들을 반복 학습할 수 있는 간단한 사이트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 면접 공부 사이트 바로가기

 

거창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불합격이라는 경험이 직접 무언가를 만들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제가 사용했던 기술들에 대해서 딥다이브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탐구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마치며...

사실 당근 말고도 약 10개의 기업에서 서류 합격 소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중 최종 합격의 기회를 준 곳은, 당근 면접 이후에 기회가 주어진 기업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당근 면접에서의 불합격이 없었다면 그 이후의 면접들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왜?"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던 그 경험이, 이후 면접들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었으니까요.

 

채용 과정 전체를 돌아보면, 당근은 서류 안내부터 불합격 통보까지 지원자를 존중하는 태도가 일관되게 느껴지는 회사였습니다.

비록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이 경험 하나만으로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최종 합격한 기업에서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당근 면접이라는 값진 경험을 발판 삼아, 사용하는 기술의 "왜"를 늘 고민하는 개발자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