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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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xt Engineering ] PRECEDENT.md는 왜 참고만 했고 설계도가 되지 못했을까
지난 글에서 도착지에서 읽히게 만든 PRECEDENT.md를 직접 실험으로 재 봤더니, 설계도가 아니라 에이전트가 참고만 하는 문서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꽤 공들인 구조였던 만큼 솔직히 좀 머쓱했어요. 지난 글에서는 회사 전자의무기록(EHR) 프로젝트의 결정 기록을 소스 옆 PRECEDENT.md에 두고, 에이전트가 파일에 도착하면, 곧 Read 도구로 그 파일을 열면 훅이 그 파일을 다루는 절의 위치를 알려 주게 만들었죠. 마치며에서는 다음에 잴 숫자 두 개를 약속했고요. 결정에 영향이 없는 커밋에 붙이는 선언 토큰 PRECEDENT_OK=1이 얼마나 자주 붙는지, 그리고 같은 화면이 같은 이유로 다시 열려 고쳐지는 횟수였죠. 그 약속을 재려고 로그를 따라가다가 어색한 지점을 만났고, 그 어색함을 풀다..
2026.10.24 -
[ Context Engineering ] 맥락을 처음부터 싣지 않고, 도착지에서 읽히게 하기
AI가 작업한 화면 가운데 검수를 통과한 것을 한 줄씩 적어 두던 PASS 장부를 history 폴더로 옮기며 은퇴시켰습니다. 5,145줄, 718KB까지 자란 파일을 한 달 넘게 매일 고쳐 썼던 터라 솔직히 좀 아까웠어요. 회사 전자의무기록(EHR) 프로젝트는 Claude Code로 작업하는 비중이 큽니다. 세션이 길어지고 컨텍스트가 압축되면 코드와 결과는 남는데 "왜 이렇게 했는가"가 희미해져요. 그 이유를 붙잡아 두려고 만든 파일이 장부였는데, 한 달이 지나자 이번에는 그 장부가 비용이 되어 있었죠. 이 글은 결정 기록을 어디에 두고 언제 읽히게 할지를 두고 세 가지 방식을 거친 기록이에요. 상주 문서에서 시작해 장부를 거쳐, 지금은 소스 옆 PRECEDENT.md에 두고 파일에 도착한 시점에 훅이..
2026.10.10 -
[ AI Agent skill ] 자리를 비우는 동안, AI는 어디까지 결정해도 될까
점심시간에 Claude Code에 일을 맡기고 나갔다 돌아왔는데, 화면에는 제 답을 기다리는 질문 하나가 떠 있었습니다. 한 시간이 그대로 비어 있어서 솔직히 좀 허탈했어요. 회사 전자의무기록(EHR) 프로젝트에서 점심시간이나 갑자기 생긴 기획 때문에 자리를 비울 때,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기고 나가곤 해요. 그런데 돌아와 보면 끝나 있는 날보다 멈춰 있는 날이 더 많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그 문제를 풀려고 만든 플러그인 free-hands의 기록이에요. 자리를 비운다면 그 사이의 결정은 어차피 누군가 내려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에서 출발해서 에이전트가 결정을 내리며 끝까지 가되, 결과는 PR로만 이어 쌓아 두게 하고 병합은 돌아온 제가 순서대로 하는 형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적었습니다. 플러그..
2026.10.04 -
[ AI Orchestration ] 같은 모델을 둘 띄우면, 리뷰는 어디까지 좋아질까
사내 코드리뷰 에이전트가 처음으로 "LGTM, 지적사항 없음"을 남겼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없던 일이라 솔직히 좀 얼떨떨했죠. 회사 전자의무기록(EHR) 프로젝트에는 PR이 올라오면 Claude Code 크론 세션이 리뷰를 다는 에이전트가 있어요. 그동안은 P1, P2 권장 변경사항이 꼭 몇 개씩 붙었고, 지금도 붙습니다. 달라진 건 Claude Code와 Codex를 동료로 붙인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작업한 PR부터 "지적사항 없음"이라는 결과가 처음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이 글은 그 오케스트레이션을 담은 플러그인 peer-coding을 왜 만들었고 어떻게 설계했는지에 대한 기록이에요. 앞선 글에서 플러그인을 마켓플레이스 하나로 모으며 plan-smith를 은퇴시켰다고 썼는데 그 빈자리에 들어온..
2026.10.03 -
[ Claude Code Plugin ] 필요해서 만든 플러그인을 통합했습니다, 한 개는 제외하고요
버전을 올리려고 플러그인들을 하나씩 둘러봤는데, 그중 하나는 버전 릴리즈 대신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필요해서 만들었던 Claude Code 플러그인이 레포 세 개에 흩어져 있었어요. 하나로 모으면서 다시 읽어 보니 모델 세대가 바뀌는 사이에 모델이 알아서 해결하게 된 문제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중 plan-smith는 실험을 거쳐 은퇴의 주인공으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이 글은 그 통합과 폐기의 기록이에요. 마켓플레이스를 왜 하나로 합쳤는지, 그 과정에서 plan-smith를 어떻게 재서 어떤 근거로 내려놓았는지를 순서대로 적었어요. 통합하며 새로 들어온 두 스킬은 글 끝에서 짧게만 소개하고 각각 다음 글로 넘길게요. 레포 세 개를 각각 등록하던 불편Claude Code의 플러그인..
2026.10.03 -
[ 2026. 09. 05 ] 일반 회원에서 모임장까지, 함께의 힘은 여전히 유효하다
벌써 여름이 지나 가을이에요. 걸치는 옷의 길이가 조금씩 길어지고 있습니다. 당근 자기계발 모임에 참여한 지는 1년하고 5개월이 지났어요. 나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일반 회원으로 들어간 모임에서, 지금은 모임을 책임지는 모임장이 됐습니다. 이 글은 그 1년 5개월을 돌아보는 회고예요.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믿었던 사람이 함께할 때 더 큰 행동력이 생긴다는 걸 알게 되고 그 힘을 이어가는 자리까지 맡게 된 이야기입니다.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믿었습니다모임에 들어가기 전까지 저는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믿는 쪽이었어요. 규율을 세우고 의지를 가지고 지켜 나가면 뭐든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실행하며 변화를 겪어왔다고 여겼거든요. 운동도, 공부도, 깃허브 잔디도 혼자 해왔으니까요. "혼자서도 충분하다면서, ..
202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