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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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Orchestration ] 같은 모델을 둘 띄우면, 리뷰는 어디까지 좋아질까
사내 코드리뷰 에이전트가 처음으로 "LGTM, 지적사항 없음"을 남겼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없던 일이라 솔직히 좀 얼떨떨했죠. 회사 전자의무기록(EHR) 프로젝트에는 PR이 올라오면 Claude Code 크론 세션이 리뷰를 다는 에이전트가 있어요. 그동안은 P1, P2 권장 변경사항이 꼭 몇 개씩 붙었고, 지금도 붙습니다. 달라진 건 Claude Code와 Codex를 동료로 붙인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작업한 PR부터 "지적사항 없음"이라는 결과가 처음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이 글은 그 오케스트레이션을 담은 플러그인 peer-coding을 왜 만들었고 어떻게 설계했는지에 대한 기록이에요. 앞선 글에서 플러그인을 마켓플레이스 하나로 모으며 plan-smith를 은퇴시켰다고 썼는데 그 빈자리에 들어온..
2026.10.03 -
[ Claude Code Plugin ] 필요해서 만든 플러그인을 통합했습니다, 한 개는 제외하고요
버전을 올리려고 플러그인들을 하나씩 둘러봤는데, 그중 하나는 버전 릴리즈 대신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필요해서 만들었던 Claude Code 플러그인이 레포 세 개에 흩어져 있었어요. 하나로 모으면서 다시 읽어 보니 모델 세대가 바뀌는 사이에 모델이 알아서 해결하게 된 문제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중 plan-smith는 실험을 거쳐 은퇴의 주인공으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이 글은 그 통합과 폐기의 기록이에요. 마켓플레이스를 왜 하나로 합쳤는지, 그 과정에서 plan-smith를 어떻게 재서 어떤 근거로 내려놓았는지를 순서대로 적었어요. 통합하며 새로 들어온 두 스킬은 글 끝에서 짧게만 소개하고 각각 다음 글로 넘길게요. 레포 세 개를 각각 등록하던 불편Claude Code의 플러그인..
2026.10.03 -
[ 2026. 09. 05 ] 일반 회원에서 모임장까지, 함께의 힘은 여전히 유효하다
벌써 여름이 지나 가을이에요. 걸치는 옷의 길이가 조금씩 길어지고 있습니다. 당근 자기계발 모임에 참여한 지는 1년하고 5개월이 지났어요. 나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일반 회원으로 들어간 모임에서, 지금은 모임을 책임지는 모임장이 됐습니다. 이 글은 그 1년 5개월을 돌아보는 회고예요.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믿었던 사람이 함께할 때 더 큰 행동력이 생긴다는 걸 알게 되고 그 힘을 이어가는 자리까지 맡게 된 이야기입니다.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믿었습니다모임에 들어가기 전까지 저는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믿는 쪽이었어요. 규율을 세우고 의지를 가지고 지켜 나가면 뭐든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실행하며 변화를 겪어왔다고 여겼거든요. 운동도, 공부도, 깃허브 잔디도 혼자 해왔으니까요. "혼자서도 충분하다면서, ..
2026.09.06 -
[ Review ] 토스 FE 라이브 모닥불 후기, 근거의 표준화와 사용자로 돌아온 답
코드 품질을 파고들던 시기에 제가 가장 많이 열어본 탭은 토스 기술 블로그와 Frontend Fundamentals 였어요. 지금도 한 번씩 생각나서 둘러보는데 그때마다 배울 게 남아 있죠. 기술력에 대한 집착과 비즈니스 임팩트를 같은 자리에 놓고 사고하는 결이 글마다 드러나거든요. '네카라쿠배당토'라는 이름값이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죠. 그런 토스가 최근에 "AI 시대, 토스 FE는 어떻게 일할까"라는 주제로 라이브 웨비나를 열었습니다. 라이브 모닥불이라는 이름이고요. 저는 라이브로 참여해서 질문도 세 개 남겼어요. 세 세션 다 AI 도구 이야기일 거라고 짐작하고 들어갔는데 90분을 다 듣고 남은 문장은 다른 것이었습니다. 세 팀 모두 AI에게 무언가를 시키기 전에, AI가 볼 근거부터 자산으로 만..
2026.08.31 -
[ Claude Code ] Enter를 치면 일어나는 일
Claude Code를 쓰신다면 필요한 요구사항을 적고 Enter를 쳐서 작업을 맡기시죠. 그런데 그 Enter 이후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서 AI가 작업을 진행하는지, 한 번쯤 궁금해보셨을 거예요. 화면에는 파일을 읽고 명령을 돌리는 장면만 줄줄이 올라가죠. 그 아래에서 어떤 요청이 어떤 맥락을 싣고 몇 번 오가는지는 터미널에 나오지 않거든요. 그래서 두 갈래로 확인했어요. 하나는 Anthropic이 공개한 설계 문서고, 다른 하나는 제 컴퓨터에 쌓인 세션 기록 24개의 실측값입니다. 문서가 구조를 말해주고, 기록이 그 구조의 크기를 말해주죠. 먼저 결론부터 적자면, 제 기록에서 Enter는 1,359회였고 그 결과로 오간 API 요청은 30,172건이었어요. Enter 한 번당 중앙값 11건입니다..
2026.08.27 -
[ AML ] 규제 시스템은 화면을 옮긴다고 개선되지 않는다
이 글은 2026년 1월 ~ 3월에 진행한 AML 프로젝트 경험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영화 속 조직들이 검은돈을 멀쩡한 사업 매출로 바꿔치기하는 장면,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범죄도시 시리즈나 드라마 카지노 같은 작품에는 범죄 수익을 정상적인 돈처럼 둔갑시키는 장면이 반복해서 나오죠. 그런데 그 반대편에는 이런 돈의 흐름을 걸러내는 시스템이 실제로 돌아가고 있거든요. 올해 초, 저는 당시 소속되어있던 회사에서 그 반대편의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코스콤(Koscom)의 AML 시스템을 JSP 레거시에서 Nuxt.js로 컨버팅하는 프로젝트였고 AML 솔루션을 운영 중인 🔗이엘론소프트와 협력해 진행했어요. 처음에는 프레임워크 전환 프로젝트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프로젝트를 마치고 돌아보니 화..
2026.08.17